윈도우11 UI 인터페이스를 윈도우10처럼 세팅하는 법 (Window11 > Window10)

 

윈도우 11 UI, 윈도우 10처럼 설정하기 (작업표시줄, 우클릭 메뉴 변경)

윈도우 11 UI를 윈도우 10 스타일로 변경하는 가이드 이미지

 

안녕하세요.

아직 많은 분들이 윈도우 10(Windows 10) 버전을 사용하고 계실 텐데요.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 2025년 10월 14일부로 윈도우 10에 대한 기술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었습니다. 어느덧 그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와, 이제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윈도우 10 사용자를 대상으로 윈도우 11(Windows 11) 무료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직 무료 업그레이드 마감일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언제 이 지원이 종료될지 모르니 미리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과거 윈도우 7(Windows 7) 지원 종료 때처럼, 가능한 마지막까지 윈도우 10을 사용하다가 업그레이드하려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른 PC에서 윈도우 11을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했지만 여러 창을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하는 멀티태스킹 환경에서는 윈도우 11의 창 분할 기능 등 새로운 편의성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결국 메인 PC도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윈도우 7에서 윈도우 10으로 넘어올 때도 변화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어느새 윈도우 10이 아니면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게 된 것을 보면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11의 새로운 UI(사용자 인터페이스), 특히 가운데 정렬된 작업 표시줄이나 변경된 우클릭 메뉴 등은 기존 윈도우 10 사용자에게 여전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러분들이 윈도우 11에 좀 더 쉽게 적응하실 수 있도록, 윈도우 11의 UI를 기존 윈도우 10과 비슷하게 설정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Windows 11 업그레이드 전 주의사항 및 시스템 요구 사항]

-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기 전, 현재 사용 중인 PC가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Windows 11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

구분	요구 사양	참고
프로세서 (CPU)	1GHz 이상 클럭 속도, 2개 이상의 코어를 갖춘 호환되는 64비트 프로세서 또는 SoC(System on a Chip)	호환 CPU 목록은 아래 링크 참조
램 용량 (RAM)	4GB 이상	8GB 이상 권장
저장 공간	64GB 이상의 저장 디바이스 공간	원활한 사용을 위해 SSD 권장
TPM 버전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모듈(TPM) 버전 2.0 (활성화 필수)	확인 방법은 아래 설명 참조
그래픽 카드 (VGA)	DirectX 12 이상 호환 그래픽(WDDM 2.0 드라이버 포함)	대부분의 내장/외장 그래픽 지원
디스플레이	대각선으로 9인치보다 큰 고화질(720p) 디스플레이

- 윈도우 11은 이전 버전에 비해 하드웨어 요구 사항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최근 3~4년 이내에 구매한 PC가 아니라면 위 사양을 꼼꼼히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TPM 2.0이라는 보안 모듈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메인보드 설정(BIOS/UEFI)에서 TPM 기능이 비활성화되어 있거나, 아예 TPM 모듈이 없는 구형 PC의 경우 공식적으로 윈도우 11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단, 일부 우회 설치 방법이 존재합니다.)

 

제조사 별 프로세서 확인

자신의 CPU가 윈도우 11을 공식 지원하는지 아래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Windows 11 지원 인텔(Intel) 프로세서 확인

Windows 프로세서 요구 사항 Windows 11 지원 인텔 프로세서

▶ Windows 11 지원 AMD 프로세서 확인

Windows 프로세서 요구 사항 Windows 11 지원 AMD 프로세서

- 윈도우 10에서 TPM 2.0 지원 여부 및 활성화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윈도우 [시작] 버튼 우클릭 > [설정] 클릭
2. [업데이트 및 보안] 클릭
3. 왼쪽 메뉴에서 [Windows 보안] 클릭 후, 오른쪽에서 [장치 보안] 클릭
4. [보안 프로세서] 항목 아래의 [보안 프로세서 정보] 클릭
5. 표시되는 정보 중 '사양' 섹션의 '사양 버전'이 2.0 인지 확인합니다. (만약 '보안 프로세서' 항목 자체가 없다면 TPM이 없거나 비활성화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위 사항들을 모두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면 윈도우 11 업그레이드를 진행해도 좋습니다. 다만,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일부 설정(예: 시작 프로그램, 개인 설정 등)이 초기화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설정은 미리 기록해두거나 백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후 10일 이내에는 이전 윈도우 10 버전으로 되돌리는 '롤백' 기능이 제공됩니다. 만약 윈도우 11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이 기간 내에 쉽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10일이 지나면 이 기능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윈도우 11 UI를 윈도우 10처럼 바꾸는 방법]

이제 본격적으로 윈도우 11의 인터페이스를 윈도우 10과 유사하게 변경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A. 바탕화면 기본 배치 변경 (작업 표시줄, 위젯, 검색창)

- 윈도우 11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작업 표시줄 아이콘들이 가운데 정렬되고, 새로운 위젯과 검색 아이콘이 추가된 점입니다. 이를 윈도우 10 스타일로 변경해 보겠습니다.

윈도우 11 기본 작업 표시줄 화면

작업 표시줄 빈 공간 우클릭 > 작업 표시줄 설정 선택

1. 작업 표시줄의 빈 공간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작업 표시줄 설정] 메뉴를 선택합니다.

작업 표시줄 설정 > 위젯 항목 끄기

2. '작업 표시줄 항목' 섹션에서 '위젯' 옆의 스위치를 클릭하여 '켬'에서 '끔'으로 변경합니다. (작업 표시줄 왼쪽의 날씨 등이 사라집니다.)

 

작업 표시줄 설정 > 검색 항목을 '숨기기'로 변경

3. 바로 아래 '검색' 항목 옆의 드롭다운 메뉴를 클릭하여 '숨기기'를 선택합니다. (작업 표시줄의 돋보기 또는 검색 상자가 사라집니다.)

 

작업 표시줄 설정 > 작업 표시줄 동작 > 맞춤 설정을 '왼쪽'으로 변경

4. 스크롤을 내려 [작업 표시줄 동작] 섹션을 펼칩니다. '작업 표시줄 맞춤' 옵션을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변경합니다. (시작 버튼과 아이콘들이 왼쪽으로 이동합니다.)

 

작업 표시줄 동작의 추가 설정 옵션 (선택 사항)

5. (선택 사항) '작업 표시줄 동작' 섹션의 다른 옵션들(예: '작업 표시줄 자동 숨기기', '작업 표시줄 배지(읽지 않은 메시지 수 등) 표시', '작업 표시줄 모서리를 선택하여 바탕 화면 표시' 등)은 개인의 사용 습관과 취향에 맞춰 원하는 대로 조정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윈도우 10 스타일로 변경된 작업 표시줄 모습

- 위 설정만으로도 작업 표시줄의 모습이 윈도우 10과 매우 유사하게 변경되어 익숙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B. 날짜 및 시간 표시 형식 변경

윈도우 11의 기본 날짜 표시 형식을 윈도우 10처럼 요일까지 함께 나오도록 변경할 수 있습니다.

작업 표시줄 날짜/시간 영역 우클릭 > 날짜 및 시간 조정 선택

- 작업 표시줄 오른쪽 끝의 날짜 및 시간 영역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날짜 및 시간 조정]을 선택합니다. (또는 윈도우 설정 > 시간 및 언어 > 날짜 및 시간으로 이동)

날짜 및 시간 설정 > 언어 및 지역 클릭 (또는 관련 설정의 '추가 시계')

- '날짜 및 시간' 설정 화면에서 스크롤을 내려 '관련 링크' 섹션의 [언어 및 지역]을 클릭합니다. (이전 빌드에서는 '추가 시계'였을 수 있습니다.)

언어 및 지역 > 지역 형식 > 형식 변경 > 추가 설정 > 날짜 탭 이동 경로

- '언어 및 지역' 설정에서 [지역 형식] 옆의 드롭다운 메뉴를 클릭하여 [형식 변경]을 선택합니다. 새로운 창이 뜨면 하단의 [추가 설정...] 버튼을 클릭하고, '형식 사용자 지정' 창에서 [날짜] 탭을 선택합니다.

형식 사용자 지정 > 날짜 탭 > 간단한 날짜 형식 변경

- '날짜 형식' 섹션의 '간단한 날짜(S)' 입력란에 원하는 날짜 표시 형식을 직접 입력합니다. 요일을 포함시키려면 아래 예시를 참고하여 수정합니다.

 

날짜 형식 사용자 지정 예시 (요일 약어 또는 전체 이름 표시)

기본 형식 (예): yyyy-MM-dd
요일 약어 포함 (예: 일): yyyy-MM-dd'('ddd')'
요일 전체 이름 포함 (예: 일요일): yyyy-MM-dd'('dddd')'

- 위 형식을 참고하여 원하는 스타일로 입력한 후 [적용] >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ddd'는 요일 약어, 'dddd'는 요일 전체 이름)

변경된 날짜 표시 형식 (예: yyyy-MM-dd(ddd) 적용)

- 저는 yyyy-MM-dd'('ddd)' 형식을 사용하여 위와 같이 변경했습니다.

 

C. 우클릭 메뉴 UI 변경 (윈도우 10 스타일 복원)

좌: 윈도우 11 기본 우클릭 메뉴 / 우: 윈도우 10 스타일 우클릭 메뉴 (변경 후)

- 윈도우 11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변경된 우클릭 컨텍스트 메뉴입니다. 기존 메뉴를 보려면 '추가 옵션 표시'를 한 번 더 클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간단한 명령어 입력을 통해 이 메뉴를 윈도우 10 스타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명령 프롬프트(CMD)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1. 윈도우 [시작] 버튼을 클릭하고 'cmd'를 검색한 후, [명령 프롬프트] 앱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선택합니다.

 

명령 프롬프트 창에 명령어 순서대로 입력

2.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된 명령 프롬프트 창에 아래 명령어들을 한 줄씩 정확하게 입력하고 각각 Enter 키를 누릅니다.

reg.exe add "HKCU\Software\Classes\CLSID\{86ca1aa0-34aa-4e8b-a509-50c905bae2a2}\InprocServer32" /f /ve

위 명령어는 레지스트리를 수정하여 우클릭 메뉴 스타일을 변경합니다.

taskkill /f /im explorer.exe

위 명령어는 윈도우 탐색기(explorer.exe) 프로세스를 강제 종료합니다. (작업 표시줄 등이 잠시 사라집니다.)

explorer.exe

위 명령어는 종료된 윈도우 탐색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 위 세 명령어를 순서대로 모두 입력하고 실행하면, 별도의 재부팅 없이 즉시 우클릭 메뉴가 윈도우 10 스타일로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다면 첫 번째 명령어에서 `add` 대신 `delete`를 사용하여 해당 레지스트리 키를 삭제하면 됩니다.)

 

여기까지 주요 UI 요소들을 윈도우 10 스타일로 변경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시작 메뉴 스타일 변경 등 더 세부적인 설정들이 있지만, 이 정도만 변경해도 윈도우 11 환경에 훨씬 쉽게 적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계속 사용하시면서 개인에게 더 편리한 방식으로 설정을 조절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기 전 주의사항과 시스템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업그레이드 후 어색할 수 있는 UI 인터페이스를 익숙한 윈도우 10 스타일로 변경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불편하게 느꼈던 부분을 중심으로 변경해보았으므로, 각 항목을 참고하여 본인의 사용 스타일에 맞게 적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윈도우 10 지원 종료가 다가오는 만큼, 미리 윈도우 11 환경에 적응하여 불편함 없이 PC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앞으로도 유용하고 좋은 정보가 있으면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